[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용하던 휴대폰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서울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이 사건이 중요한 사건인 데다 (포렌식을 하라는) 담당 검사 지휘가 있었다”면서 “유족과 협의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1대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이다. 경찰청 분석팀에서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포렌식하는 작업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이번 포렌식은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상황 유출과는 별개로 타살인지 자살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시장은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전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2시42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했다. 이후 오후 4시쯤 성북구 북악산에 있는 북악골프연습장에서 위치 신호가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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