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의료진 인력 풀(pool)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력 풀은 갑작스러운 인력 충원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심사를 거쳐 직무 수행에 적합한 사람들을 미리 확보해 놓는 제도다.
최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내과의사 공모를 실시했다.
보수는 위험수당을 포함해 하루 45~55만원 수준이다. 별도로 제공되는 생활지원비는 식비를 포함해 1일 기준 광역시 10만원, 각 시·도 9만원으로 책정됐다. 근무장소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감염병 관리 병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지난 2월과 3월 대구에서 환자가 갑자기 급증했을 때는 공개적으로 모집한 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했었다”면서 “재유행에 대비해 의사·간호사·기타 의료인력들을 체계적으로 모집해 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집된 분들에게는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면서 만약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해진 순번과 전문성을 고려해 파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인력 풀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의사들이 이미 소속된 병원이 있고, 진료현장에서 활동 중인데, 인력 풀 활용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하게끔 만들면 된다”라고 답했다.
그는 “세부 조건들을 정해서 모집하면 된다”며 “필요 시 자기 진료를 중단하실 수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어떤 기간에 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니까, 모집요건에서 그런 상황을 세부적으로 파악해서 가능한 인력들을 필요순위에 따라 배치하면 될 거라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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