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한국 백신 개발 지원, 끝까지 간다" 

방역당국 "한국 백신 개발 지원, 끝까지 간다" 

기사승인 2020-07-16 15:03:11
▲연합뉴스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국내 제약사의 백신 개발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내의 백신개발과 관련해서 쉽게 말씀드리면 '끝까지 간다'는 기조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권 부본부장은 "외국의 유수한 제약사를 중심으로 설령 안전성 ·유효성이 입증된 백신이 개발되어서 수급까지 되고, 또 접종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것과는 무관하게 이번 코로나19 시기의 육성과 인프라 토대를 굳히기 위해 국내의 백신산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백신의 개발이 일정 임상시기에 이를 경우에는 그 부분까지도 국가가 구입을 추진하는 등 육성하는 데에 끝을 본다는 각오로 국내 육성을 지원한다는 뜻"이라며 "해외에서의 백신이 제조가 성공할 경우 그것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 내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실무적으로 또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5일부터 미국 이노비오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임상에 돌입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에 대해 "하나는 국제기구를 통한 방법 또 하나는 개별 업체와의 선구매 등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차 추경 집행계획에서 외국에서 개발된 백신 사용 시 국내 임상을 면제하도록 한 바 있다. 일각에서 안전성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일부 전문가 쪽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얘기하기도 합니다만 반대로 어떤 또 전문가들은 과거 에이즈 치료제를 허가할 당시 에이즈 치료제가 주로 미국이나 유럽 등 주로 우리와 인종이 다른 환자들을 중심으로 된 실험결과만 가지고도 국내에서 승인·사용된 사례를 들기도 한다"며 "많은 의약품들의 경우 충분한 안전성·유효성 실험이 이루어진 것을 토대로 해서 식약처의 판단이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그 중 많은 수가 충분히 수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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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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