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삼계탕 대신 이건 어때요?...복날 시즌메뉴 공략하는 식품업계

복날, 삼계탕 대신 이건 어때요?...복날 시즌메뉴 공략하는 식품업계

기사승인 2020-07-17 00:15:02
사진='본아이에프'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복날까지 겹치면서 보양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식품업계는 복날 시즌메뉴로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색 보양식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보양 3대장 메뉴 ▲삼계죽 ▲전복죽 ▲삼계전복죽 등을 선보였다. 삼계죽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푹 고은 닭고기에 수삼 한 뿌리가 통째로 들어가 허한 몸의 기운을 돋우는 대표 영양죽이다. 전복죽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타우린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해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만큼 건강 식재료로 유명한 전복이 가득 들어가 있다. 삼계전복죽은 닭고기에 수삼 한 뿌리, 그리고 전복이 모두 들어간 최고의 보양식이다.

특히 지난해 초복의 경우, 전국 1200여개의 본죽 매장과 300여개의 본죽&비빔밥 카페에서 판매된 삼계죽, 삼계전복죽, 전복죽, 트러플전복죽 등 총 7종의 보양죽이 약 3만 그릇 판매되기도 했다. 매해 복날 시즌마다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도미노피자는 초복을 맞아 4가지 맛을 한 판에서 즐길 수 있는 ‘복날 콰트로 피자’를 16일부터 18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복날 콰트로 피자는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이국적인 소스로 버무린 통새우, 칠리크랩, 매콤한 핫치킨, 30가지 치즈 등과 육지와 바다, 하늘을 담은 4가지 토핑으로 구성됐으며, 라지 사이즈만 판매한다.

콰트로 피자 주문 시 함께 곁들여 먹으면 한층 입맛을 돋워줄 ‘흑마늘 디핑 소스’도 함께 제공된다. 흑마늘은 항산화 작용을 촉진하는 성분이 풍부해 무더운 여름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의점 ‘CU’는 본격적인 복날 시즌을 맞아 시원한 간식과 간편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냉모밀, 초계국수, 별미비빔밥 등 다양한 여름 새참 시리즈를 선보였다. 냉모밀은 탱글한 메밀면과 진하고 깔끔한 육수를 파, 무즙, 생와사비와 함께 구성했으며, 초계국수는 담백한 닭 육수와 새콤한 동치미 국물의 초계육수에 소면과 닭고기를 말아먹는 여름 보양식이다.

별미비빔밥은 아삭한 열무김치를 메인으로 하절기 제철 원재료를 담은 건강 비빔밥이다. 삼겹김치볶음, 깻잎순나물, 시금치된장무침, 애호박볶음, 고명지단에 강된장 소스를 비벼 먹으면 시골 비빔밥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복날은 식품업계 호황기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복날, 보양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하려는 고객들은 매해 증가해왔다”며 “이에 다양한 식품업종 관계자들이 각양각색 보양 음식을 선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생활방식이 다양해지는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보양식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덩달아 보양 음식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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