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대상 지역이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시는 알뜰카드 사업에 자치구 단위로 참여하여 5개구(종로‧중구‧구로‧서초‧강남) 주민들만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대광위에 따르면 서울시가 시(市)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민 누구나 알뜰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비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 내 미참여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알뜰카드 사업 확대 요청이 많아, 대광위와 사업운영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시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관계기관들이 알뜰카드 정책과 시의 그린 모빌리티 정책이 ‘보행·자전거 이용 활성화’라는 같은 취지의 정책이라는 인식을 공유함에 따라 서울시의 전격 사업 참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오늘부터 서울시 전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알뜰카드는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 전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대상지역은 128개 시‧군‧구(기존 108개)로 확대돼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국토부는 “7월10일 기준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82%에 달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고 현재 총 8만여명이 이용 중”이라며 “이번 서울시 참여를 계기로 이용인원이 더욱 증가하여 조만간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광위와 CJ-CGV는 업무협약을 맺고 CGV 영화관람권 구매 시 알뜰카드로 결제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6월부터 혜택을 확대했다. 또 대광위는 앞으로도 다른 민간기업과 홍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용자 혜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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