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경마 유관산업 관계자 및 영세업자들은 17일 제한적 경마고객 입장과 언택트 경마 시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정부 관련부처 및 국회에 제출했다.
‘제한적 경마 관중 입장 및 언택트 시행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당국의 노력에 감사하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은 요원한 상황이지만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이 경마산업에는 전혀 적용되고 있지 않다.
이들은 “지난 2월23일부터 경마 시행이 전면 중단됐고 6월19일부터 무관중 경마가 시행됐지만 사실 모든 시스템은 완전히 멈춰진 상황”이라며 “경마=사행산업이라는 부정 인식 때문에 경마 유관자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소연도 못하고 정부 조치만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생계조차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륜·경정 시행과 시기에 맞춰 경마를 재개하라는 정부 방침은 이들의 생존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경마는 경륜 경정과 달리 복합산업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마 정보 공급 및 유통, 경마장과 각 지점 내외 식당, 매점 등 간접 산업에 수만 명 고용이 창출되고 있는데 이들 영세업자는 폐업과 파산 직전에 놓여 있다. 당장 온라인 마권 발매가 되더라도 입법과 시행까지 버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정상적인 경마 시행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정원 20% 수준의 제한적 고객 입장을 해서라도 경마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탄원에는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경기도말산업발전협회의(전국승마사업자협회)·한국馬연구회·한국말조련사협회·한국말산업학회·한국말산업중앙회 그리고 한국경마미디어연합회·한국경마전문지협회·비전유통·대성유통 등 국내 주요 말산업 협회 및 유관단체가 함께했다.
탄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국무총리실, 경제부총리실, 국회의장실과 국회 농해수위 위원 전원,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그리고 한국마사회 등 29곳에 내용증명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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