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1등과 꼴찌의 체급차는 너무나도 컸다.
DRX는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반면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8승(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DRX는 선두를 지켰다. 반면 한화생명은 1라운드 전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세트 한화생명은 선취점을 기록하고, 바다 드래곤을 챙기는 등 나쁘지 않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이 한화생명 바텀 라이너를 강하게 압박한 이후 DRX는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이후 한화생명은 과감히 먼저 용을 사냥했지만, '표식' 홍창현의 '리신'이 강타로 스틸에 성공했다. 물론 한화생명은 25분 내셔남작을 사냥하던 DRX에게 묵직한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DRX는 더욱 뛰어난 경기력으로 34분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이변이 연출되나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초반 DRX는 바텀다이브로 3킬을 쓸어담았지만, 한화생명도 매섭게 반격하며 곧바로 3킬을 얻어냈다. 이후 '큐베' 이성진의 '뽀삐'가 '도란' 최현준의 '카밀'을 솔로킬내며 기세를 올렸다. 한화생명은 16분 드래곤을 앞두고 모였고 뽀삐가 홍창현의 '볼리베어'를 쫒아내고 '리헨즈' 손시우의 '타릭'이 '우주의 광휘'을 쓴 이후 카밀을 잡고 세 번째 드래곤을 차지했다. 하지만 21분 한화생명의 안일한 포지션을 놓치지 않은 DRX가 한타대승을 거뒀고, 결국 25분 한화생명의 넥서스가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