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는 기후 위기 극복과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고려하면 더욱 적절치 않다”며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집값 안정을 위한 공급이 필요하면 미래의 유산인 그린벨트를 건드리는 대신 서울 지역 내 공공기관 보유 부지를 공급대상으로 선정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초과개발이익 환수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린벨트 해제와 도심 용적률 상향은 투기를 타오르게 할 불쏘시개 역할만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LH 소유의 용산 미군 기지, 서울시 소유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서울 의료원부지, 태릉과 성남 등에 있는 군 골프장 부지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부지들이 많다”며 “이곳 부지들을 민간에 매각하지 말고 공영 개발을 통해 토지임대부 주택, 환매 조건부 주택 등 저렴한 공공임대주택 중심으로 공급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집값이 안떨어질 것” 발언에 대해선 심 대표는 “여당 중진 의원이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쏟아내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국민의 불신만 키우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의 원칙을 바로 세워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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