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와 관련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부산상수도본부는 2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주일 사이 부산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정수장별로는 덕산 정수장 라인이 6건, 화명정수장 라인이 5건이다.
상수도본부는 “각 정수장에서 간헐적으로 유충 신고가 접수됐다”며 “정수 생산과 공급 과정보다는 아파트 저수조나 가정의 물탱크, 하수구와 배수구 등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7일 정수공정에서의 유충 서식과 유입방지 시설에 대한 환경부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배수지와 가압장 자체 점검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유충 발견 사례는 없다”고 발표했다.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활성탄 여과지 세척 주기를 기존 5일에서 3일로 줄이는 등 정수장과 급·배수지의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아파트와 주택에서도 저수조 방충시설을 점검하고 하수구와 배수구의 소독을 하는 등 자체 관리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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