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용인 화재현장 찾아 "원인과 책임 끝까지 따지겠다"

이재명 지사, 용인 화재현장 찾아 "원인과 책임 끝까지 따지겠다"

기사승인 2020-07-22 10:59:53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용인 화재 현장을 방문해 용인소방서장으로부터 피해현황과 구조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신속한 원인파악과 철저한 책임규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인은 신속하게 파악하고, 책임은 끝까지 따지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사고소식과 함께 화재진압 상황을 전했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38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어떤 이유이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안전 문제는 그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사고소식을 접한 후 즉각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도는 철도항만물류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지원반을 구성하고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치료 지원에 나섰다. 

사고수습지원반은 물류항만과와 사회재난과가 상황관리총괄을 맡고 노인복지과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사망자 장례절차 지원과 부상자 치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SLC물류센터 지하 4층(추정)에서 불이 나 오후 2시 기준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에는 모두 6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들은 지하 4층 등에서 발견됐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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