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가 설립했던 일리네어레코즈, 귀금속 대금 미납 소송서 승소

도끼가 설립했던 일리네어레코즈, 귀금속 대금 미납 소송서 승소

기사승인 2020-07-22 21:36:05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 래퍼 도끼(Dok2·본명 이준경)가 설립했던 레이블 일리네어레코즈가 미국의 한 귀금속 업체와의 물품 대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남부지법은 미국 소재 귀금속 업체 A사가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 대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도끼는 지난 2018년 A사로부터 20만6000달러(약 2억40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뒤 이 가운데 3만5000달러(약 4000만원)어치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A사는 도끼가 대표로 있던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물품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도끼가 일리네어레코즈를 대표한다고 믿고 계약을 했으니 일리네어레코즈가 미납 물품 대금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도끼가 거래 당시 소속사를 대표하는 것으로 오인할만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명세서에는 예명만 기재했다”며 “A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일리네어레코즈가 도끼의 물품 대금 채무를 인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리네어레코즈는 해당 판결에 따라 도끼가 A사에 진 채무를 갚을 필요가 없게 됐다.
 
한편, 일리네어레코즈는 도끼와 더콰이엇이 지난 2011년 공동으로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래퍼 빈지노도 소속돼 있었다. 도끼는 지난해 11월 일리네어레코즈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올해 2월 회사를 떠났다. 일리네어레코즈는 이달 6일 해체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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