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분기 바닥 3분기 반등할 것...30조 규모 민자사업 추진”

홍남기 “2분기 바닥 3분기 반등할 것...30조 규모 민자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0-07-23 10:24:54

사진=기획재정부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원인을 대외부문 충격에서 찾았다. 그는 2분기를 바닥으로 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경우 3분기부터 반등이 가등하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30조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3일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2분기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이를 하회했다”면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면서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철저한 방역과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 대응해 반드시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차 추경 주요 사업을 3개월 내 75% 이상 신속 집행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인프라 투자 방안도 밝혔다. 그는 “민간의 자금과 창의성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30조원 플러스알파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미 발표한 10조원 민자 프로젝트에 더해 도로·철도 등 7조6000억원 규모의 기존 유형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해 민자적격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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