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오는 9월에 시작될 2학기에 입국할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분산입국을 권하고, 원격수업을 유도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학기에 입국한 모든 유학생에 대해 대학·지자체와 협력해 입국 시 거주지까지 이동을 지원하고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올 1학기 특별입국절차 적용 이후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이달 25일 기준 총 3만7375명에 달한다. 중국 2만5777명, 베트남 8344명, 아시아(중국과 베트남 제외) 2181명, 유럽 93명, 미국 59명 등이다. 이들 입국 유학생 중 23명이 확진됐지만, 공항검역이나 지자체 검사과정에서 확인돼 추가적인 지역사회 내 전파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월에 시작될 2학기에 입국할 외국인 유학생 규모를 조사한 결과 최대 총 249개교의 유학생 5만 5,000여 명까지 입국이 가능하다”면서 “이들의 입국이 특정 시기에 집중될 경우 대학과 지자체의 방역관리에 부담이 우려되므로 자국 내 원격수업을 유도하는 한편, 입국하더라도 자가격리 거소를 먼저 확보한 후 입국하도록 하고, 기숙사 외 대학 밖의 자가격리할 수 있는 곳도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에 철저한 모니터링을 요청하고 입국 전후에 자가격리 이탈 시에 대한 처벌기준을 안내하여 자가격리 이탈 가능성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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