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실종 치매 노인 찾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중앙치매센터와 30일 ‘치매 환자의 안전과 대국민 행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속한 고령화로 최근 치매 환자 실종 건수가 대폭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실종 치매 노인의 빠른 귀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6년 치매 환자 실종 건수가 9869건이었지만, 지난해 1만2479건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연금공단은 실종 치매 노인 정보를 1355 국민연금 콜센터의 ‘보이는 ARS‘화면과 공단에서 발송하는 기초연금 신청 안내문에 표출할 계획이다. 현재 ‘보이는 ARS‘의 경우 월 평균 이용건수가 30만 건이고, 기초연금 신청 안내문은 매월 5만 건 발송되고 있어 이를 통해 실종 치매노인에 대한 정보가 매월 총 35만회 이상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기초연금 외에도 발송 안내문의 종류를 확대하고, ‘보이는 ARS‘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접속 채널 수를 현행 30개에서 100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치매환자 기초연금 신청 안내 지원, 치매 인식개선 및 예방을 위한 홍보 지원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정배 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종 치매노인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종 치매노인 찾기에 적극 동참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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