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과 관련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돼 9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휴가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캠핑 기간 중 6가족, 18명이 같이 모여 식사했으며, 캠핑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18명 중 9명이 감염돼 발병률이 50%에 육박한다.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률과 빠른 전파력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는 실내에서 가급적 착용하고, 실외더라도 2m 거리두기가 안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했었다”며 “이러한 부분은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방역수칙을 만들 때 더 정교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휴가는 가족 단위로, 가급적 짧게 가달라”면서 ▲실내 공간 마스크 착용 ▲휴게소, 음식점서 최소 시간 머무르기 ▲사람 간 거리 2m(최소1m) 이상 유지 등을 실천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 가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밀집 장소, 혼잡한 여행지·시간대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 접촉 피하기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이용자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직원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0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은 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아메리카 5명(미국 4명, 멕시코 1명) ▲유럽 2명(벨라루스 1명, 프랑스 1명) ▲중국 외 아시아 15명(우즈베키스탄 10명, 필리핀 2명, 파키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일본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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