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과 헝가리 도자도시들간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동아시아문화센터 노재헌 원장, ㈜아이넴 황인경 회장과 ㈜화인 배상훈 회장, 한-헝가리 친선협회 관계자가 배석했다.
헝가리는 1989년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과 수교한 국가다.
초머 대사는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로 헝가리 내 외트뵈시 로란드대학교(ELTE)에 한국학 과정을 최초로 개설했으며, 한국학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능숙한 한국어와 한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그는 2018년 주한 헝가리 대사로 부임한 후 음악회, 도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던 중 도자문화의 메카인 이천과 헝가리 명품 도자도시 헤렌드시를 비롯한 다른 도자도시들과의 교류매칭에 관심을 갖게 돼 이천을 방문하게 됐다.
간담회에서 초머 대사는 이천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이천시와 적합한 헝가리 내 교류도시를 선정해 추천하기로 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에 대한 대사의 관심과 깊은 이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천시와 헝가리가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머 대사는 “한반도와 헝가리 모두 수많은 역사적인 외침을 겪으면서도 고유한 문화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와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상 최고의 외교가로 평가받는 서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며 "이천의 서희동상을 거쳐 서희테마파크를 관람했는데 다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