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경기 평택에 위치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3일 낮 12시20분 평택시 청도읍 소재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의식은 있지만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바로 옆에 세워진 가건물 형태 작업장에 머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흘러내린 토사가 수 미터 높이로 쌓여 구조용 중장비로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장비 22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번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고 293가구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산사태와 토사유출이 70여건, 저수지 붕괴 2곳, 주택침수 112개동, 농작물 피해 1043㏊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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