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사망한 환자가 지난주 2명이 추가돼 300명을 넘어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사망자는 2명 발생했다. 사망자의 나이는 70대가 1명, 80대가 1명이었으며 나이별 치명률은 80대 이상이 24.9%, 70대가 9.9%순이다.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1명은 조사 중이고 1명은 경기도 시흥 서울대효요양병원 관련된 감염자가 1명”이라고 설명했다.
3일 0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301명이다. 주요한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요양시설 또는 사회복지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재개에 따라 고위험군인 노인들이 이용하는 요양·사회복지시설의 관리자, 종사자, 이용자에 대해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시설관리자들은 휠체어 등 공용물품 및 손잡이, 문고리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표면소독을 자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 식사시간은 분산하고 식사 시에는 대화하지 않고 나란히 앉아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수시로 환기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설종사자들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출근하지 않고 선별진료소의 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또 클럽,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말고 동호회 등에 소모임 참석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했다. 근무 시에는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 착용을 하고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시설 내에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 발생에 따라 발생한 이재민들의 방역 수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또는 대피시설의 관리자는 임시주거시설에 입소 또는 출입 및 생활 시 발열 확인 등 출입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장소 또는 물건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표면소독을 해주시기 바란다. 1일 2회 이상 수시로 환기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설 이용자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그리고 비말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해주시기를 요청한다”면서 “코로나19 이외에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조리한 음식도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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