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일 로이터통신은 삼성은 인도 시장에서 중국계 기업이 아닌 유일한 스마트폰 제조사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인도와 중국간 국경 분쟁 문제로 인도 내에서 일고 있는 반중 정서 등의 영향으로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을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기술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6%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기업 샤오미의 29%에 이은 2위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분기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띈다.
특히 경쟁사들이 코로나19로 공급에 차질이 있었던 반면 삼성은 다양한 인도 내부와 다양한 공급망을 통해 공급 지연이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코로나19로 현지 생산 문제와 제품 공급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삼성은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했다. 이는 인도 뉴델리 외곽에 대규모 휴대전화 제조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삼성이 인도에서 저가의 스마폰을 출시하며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삼성전자는 7개의 스마트폰을 현지에서 출시했으며, 이중 3대는 1만 루피(한화 약 15만9200원) 상당의 낮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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