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폭행 의혹에 입 연 김호중 “사실 무근, 진실 밝힐 것”

전 여친 폭행 의혹에 입 연 김호중 “사실 무근, 진실 밝힐 것”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

기사승인 2020-08-05 18:13:13
▲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가수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 A씨를 폭행했다는 A씨 아버지 B씨의 주장을 직접 부인했다. 소속사는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김호중은 5일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 위드 아리스’에 올린 글에서 “전 여자친구와 7~8년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글에 따르면 김호중은 과거 음반 제작 당시 제작사를 통해 B씨를 알게 됐고, 2013년 EBS 쪽 제안으로 B씨와 함께 EBS ‘용서’에 출연했다. 그러나 이후 B씨가 자신에게 돈을 빌리고 길거리 공연을 강요하는 등 갈등이 벌어지며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했다.

B씨는 ‘미스터트롯’ 방영 중 ‘용서’ 동영상에 달린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연락을 취해왔고 이후에도 찾아와 “내 딸한테 나를 욕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냐”고 물었다고 한다. 김호중은 “그런 적 없다”면서 매니저의 연락처를 B씨에게 전달했고, B씨는 이후 매니저를 통해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5년여 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 제 진심을 꼭 믿어달라. 꼭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도 부탁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B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B씨는 지난달 김호중과 분쟁 중인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딸이 김호중과 교제할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이 2014년 4월 A씨에게 ‘너희 부모님이 날 귀찮게 한다’고 말해 A씨가 항의하자, 김호중이 심한 욕설과 함께 A씨의 뺨과 머리를 때렸다는 주장이다.

김호중 소속사 측은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의 허위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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