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위원장 “행정수도이전 논의, 대선 표 의식은 곤란 ... 문화, 관광, 교육 등 인프라 구축-자생적 성장 동력 확보 중요” “검찰개혁, 공수처-검찰-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고민 없어 문제”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장동혁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15일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행정수도 이전의 정책 목표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행정수도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세종뿐만 아니라 대전, 충남․북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통합당 대전시당은 세종, 충남·북 시도당위원장들과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쿠키뉴스충청취재본부가 15일 낮 12시 진행한 ‘시사갑’ 유튜브 생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수도 이전 논의는 서울에 너무 많은 것들이 집중되어 있어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주택, 교통,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데서 출발한다”면서 “그러나 이 논의는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나 서울의 집값을 잡기 위한 임시방편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국회 이전과 함께 문화, 관광, 교육 등 인프라 구축과 자생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이루지 못한다면 지역균형발전, 인구분산, 집값 안정 등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달성하려는 정책 효과들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검찰개혁과 관련, “현 정권은 검찰을 길들이면서 ‘검찰개혁’이라는 이름만 갖다 붙이고 있다”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논의할 때,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논의를 먼저 했어야 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자연스럽게 공수처의 필요성이나 검찰의 직접 수사권 범위 등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정권의 검찰개혁은 결과적으로 ‘누더기’가 되었다. 현재의 여당이 야당이 될 때 지금의 권력기관 개혁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궁금하다”면서 “검찰개혁안에는 공수처나 검찰,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유지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장 위원장은 시당 위원장으로서의 포부와 추구하는 리더십과 관련, “대전에 미래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에서 시당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우선, 청년조직과 여성조직을 강화하고, 중도층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 시정을 제대로 감시하고 비판하겠다” 면서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시도당위원장들과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