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등교 전면 무산될까…교육부 오늘 결론낸다

2학기 등교 전면 무산될까…교육부 오늘 결론낸다

기사승인 2020-08-19 05:51:35

[쿠키뉴스] 이주영 기자 =2학기 등교 여부가 오늘 판가름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2학기 등교방침을 협의키로 했다. 

이날 협의의 핵심은 2학기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조정되기 전까지 전국적으로 등교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되,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정책에 합의할지 여부다. 또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상황에 대비한 등교와 학사운영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당초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했던 비수도권 지역 교육청들도 서울‧경기에 이어 인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교육부 권고대로 유‧초‧중 3분의 2만 등교하는 방안으로 선회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육부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개할 이후 2주간 학교 밀집도를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하고 집중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교육감들도 전면등교 방침을 철회하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지난 18일 담화문을 통해 다음달 11일까지 관내 300명 이상 유‧초‧중‧고교에 학교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해줄 것을 권고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12일 전면등교 계획을 발표했으나, 결국 7학급 이상 규모의 학교에 등교인원을 재학생 3분의 2이하로 제한해달라고 전했다. 경북도교육청도 과대학교(초교 25학급‧중등 16학급‧고등 25학급 이상)에 3분의 2 밀집도를 유지하라고 강력 권고했다. 

전면등교 방침을 강하게 밀어붙이던 대구시교육감은 19일 회의 결과에 따라 방침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가 전면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1~2학년까지는 무시험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 6일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세부지원방안’을 통해 거리두기 3단계의 경우 중학교 1~2학년도 초등학생처럼 성적을 산출하지 않고 합격‧불합격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고교입시와 대학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는 제한적으로 대면 중간‧기말고사를 치를 수 있다. 

3단계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각종 비교과(자율‧동아리‧봉사‧진로) 교육활동도 비대면 활동만 원격으로 실시할 수 있다. 초등학생 생존수영 실기교육도 전면 금지된다. 
 

jylee@kukinews.com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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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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