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는 국토교통부 및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철도 현안사업을 모두 신청하고 반영을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흥시가 두 계획에 신청한 사업은 제2경인선, 인천2호선 연장(대공원~신독산) 2개 노선이다. 여기에 GTX-C 노선 오이도역 연장에 대해서도 추가 신청할 계획으로, 신청 사업은 총 3개 철도사업이 된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시흥 신천역(서해선)과 은계, 부천 옥길을 경유해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과 연계, 노량진역까지 운행 예정인 광역철도사업이다.
이 노선은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대부분을 경유해 개발사업에 따른 광역대중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9월부터 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2호선 연장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독산연장선, 광명연장선, 매화연장선 등 3개 노선대안 중 최적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추가 검토사업 또는 후보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이에 시흥시를 비롯한 인천광역시, 경기도, 광명시는 최적노선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해 지난 해 11월 '신독산(신안산선) 연장선'을 최적 대안으로 선정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은 덕정~의정부~양재~과천~금정~수원 등 수도권 서남권 및 북부권을 서울(강남)과 연계하는 철도다. 총연장 74.2㎞ 중 36.4㎞를 신설하고, 37.8㎞는 경원선 과천선 경부선 등 기존 선로를 공용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시흥시는 시흥․안산시민들의 광역대중교통 이용편의를 향상하고자 경부선 공용구간의 선로 용량으로 인해 금정에서 회차하는 일부 편성을 금정역에서 분기, 안산선 선로를 공용해 철도차량기지가 있는 오이도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 중이다.
위 3개 노선과 더불어 시흥시는 배곧동과 정왕동, 시흥스마트허브 및 시화MTV, 해양관광자원인 오이도와 거북섬 등의 철도 이용편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최적 철도망 구축방안 및 시행방안을 마련하고자 '2020년 시흥시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시흥시는 "시민의 대중교통, 특히 철도 이용편의 향상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철도사업을 차질없이 조속하게 추진하겠다"며 "계획 중인 철도노선의 현실화와 더불어 새로운 철도망 확충을 위한 구상 및 사업타당성 마련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부처 및 기관 등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