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를 통한 집단감염이 가장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20일 중안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교회로부터 시작된 대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n차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 강의,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집단감염이 확진환자의 가족과 직장, 방문했던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2차, 3차 추가 감염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19일 기준확진환자 방문 시설 및 직장 등이 114개소에 달하고 추가감염 사례는 5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은 최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역학조사와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행하고 있다”며 “방역을 위한 노력에 대해 허위정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확진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병상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1차장은 “확진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2000명 이상의 경증환자가 생활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을 최대한 확충하고,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도 역량을 갖춘 병원들과의 협조를 통해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의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코를 내놓고 쓰지 말고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삼가고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오래 머무르지 말아 달라. 국민의 협조와 실천이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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