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사들 파업 자제해달라… 대화하고 협의하자”

이낙연 “의사들 파업 자제해달라… 대화하고 협의하자”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위기에 파업하는 건 이해하기 어려워”

기사승인 2020-08-20 09:57:55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의료계의 파업(집단휴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2차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전공의들도 21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참으로 걱정이다. 19일 정부와 의협이 긴급회동을 한다고 해서 대화의 접점을 찾기를 기대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 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비대면 의료) 추진 등 4대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의협 등에서는 4대 정책 철회를 전제로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우리 의료진은 성공적인 코로나 대처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위기에 의사들이 총파업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국민 건강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있겠는가.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은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요구 사항은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사안”이라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더 분명해진 것은 사실이다. 동네 의사들의 경쟁 과잉에 따른 개업의들의 불안한 심정도 들을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런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가 논의해야 할 의료체제에 관한 것이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파업은 자제해달라. 그리고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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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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