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본청도 뚫렸다…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경찰청 본청도 뚫렸다…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기사승인 2020-08-21 10:35:20

사진= 지난 18일 오후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의 구립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본청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찰청은 21일 정보통신융합계 소속 직원 1명이 이날 오전 8시50분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 19일 저녁 퇴근 무렵 미열 증세가 있었고 다음날인 20일 병가를 제출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경찰청은 해당 직원이 근무한 13층을 폐쇄했으며 같이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등 조치를 취했다.

한편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강행된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536명 중 이날 오전까지 7751명(81.3%)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결과 4명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전날 밤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경찰청은 “감염병예방법상 금지된 집회 강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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