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을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국적으로 지난 사흘 동안 10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다”며 “수도권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광화문 집회를 거쳐 전국으로 번지면서 어제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발생한 사례가 1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지난 일주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도 20%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카페와 음식점, 직장과 병원 등 생활공간 곳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으로 누구나 전파자가 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국민적인 고통과 우리 사회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 일상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출퇴근,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외출 외 불필요한 모임·약속 자제 ▲직장 내 회식·단체 행사 취소, 비대면 회의 전환 ▲사람 접촉 시 항상 마스크 착용 ▲카페·음식점서 음료 섭취 및 식사 외 마스크 착용 ▲여행·방문계획 취소·연기 등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의료계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의 목표다. 코로나19와 싸우는 방역현장과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의료현장을 함께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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