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바비’ 한반도 덮친다…전국적으로 영향

강력한 태풍 ‘바비’ 한반도 덮친다…전국적으로 영향

기사승인 2020-08-25 18:25:42

▲사진=제8호 태풍 '바비'의 한반도 북상에 25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는 긴장감이 맴돈다./ 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역대급’ 위력을 가진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상륙중이다.

태풍 바비의 위력은 한국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루사’나 ‘매미’와 맞먹는 강력한 수준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5일 오전9시 기준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9m로 강도 ‘강’의 중형태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태풍 바비의 강도는 더욱 세진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9시쯤부터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로 강도가 세져 '매우 강' 상태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날 저녁부터 태풍 ‘바비’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거세진 태풍은 26일 오전 9시에 서귀포 남서쪽 약 19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태풍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시기는 26일 낮에서 오는 27일 사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이날 밤에서 다음날인 26일 오전, 그 외 지역은 26일 오후부터 밤사이다.

해당 기간 사이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0∼60m,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5m이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걷기 힘들고 시설물이 훼손·파손될 수 있다. 바람이 초속 50m 이상이면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발생 가능하다.

다가오는 태풍의 피해를 막기위해 이날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날인 26일 제주도 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제주도 내 모든 방과후교실 운영은 취소된다. 도교육청과 산하 기관·각 학교 주관 행사 역시 취소 또는 연기된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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