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이 26일 ‘망사마스크(나노마스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떠한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표시된 광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이 착용했던 ‘나노마스크’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김 의원이 지난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할 때 쓴 마스크가 나노마스크였던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제대로 된 마스크를 써라’ 등의 지적이 있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리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 지지자 한 분이 써보니까 좋다면서 저한테 줘서 쓰게 됐다”며 “포장지에 0.44㎛(마이크로미터) 입자를 97.1% 차단 효과가 있다고 믿고 썼는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왜 논란이 됐는지 그때부터 확인했다. 시중에 나온 마스크 중 의약외품으로 표시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것과 안 받은 것 등도 있었다. 식약처는 어떤 것을 써야 비말 차단 효과가 있는지 국민에게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의약외품으로 비말 차단 정도, 차단력 등을 확인해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나노마스크의 경우)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현행법상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을 치료, 경감, 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섬유, 고무제품 등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인의 최고 방역물품은 마스크다. 국민 누구라도 마음 놓고 골라 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를 주고 관리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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