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26일 오후 1시를 기해 제8호 태풍 '바비' 접근에 대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체 시 공무원의 4분의 1은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박남춘 시장도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철야로 비상근무를 지휘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1만동, 지하차도 36곳, 돌출간판 4만600개, 대형 공사장 92곳, 타워크레인 190개, 어선 1455척에 대한 안전점검과 사전조치를 마쳤다.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저지대, 하천 등 침수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찰활동과 재난안전선 설치 등 통제 안내도 취했다. 해수면 상승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댐·저수지 사전 방류, 배수시설 가동태세 점검과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가동 중이다.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선별진료소를 사전 점검하고, 정전대비 긴급복구반을 구성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태풍의 강풍 반경이 넓고 풍속이 강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 출입금지, 위험작업 중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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