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해 법적 조치 취할 수밖에 없어”

박능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해 법적 조치 취할 수밖에 없어”

대학병원장과 간담회 진행 “의료계 정부 합심해 코로나19 극복하자”

기사승인 2020-08-27 15:39:56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26일부터 의료계 파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7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대학병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의대 정원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놓고 임할 것을 제안했다.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코로나19가 안정화될때까지 정책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종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친 정부의 중재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간의 진정성을 믿고 합의에 근접했지만, 이후에 의사 단체 내부 소통 등으로 무산된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이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개시명령 등 필요한 법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6일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내 수련병원의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엄중하고 객관적인 법 집행을 강행하는 한편, 젊은 의사와 의대생을 품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며 “보건의료계의 여러 어르신들의 지혜를 요청한다.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또 다른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정부는 차질 없는 의료대책을 마련해서 편찮은 분들이 꼭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