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무기한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7일 전공의들의 휴진율이 68.8%를 기록했다. 24일부터 휴진에 나선 전임의(임상강사)의 휴진율은 28.1%였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65곳을 집계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전공의 8825명 가운데 근무하지 않은 인원은 6070명으로 전체의 68.8%으로 확인했다. 전임의는 1954명 가운데 549명이 휴진해 28.1%의 휴진율을 보였다.
26일부터 시작된 대한의사협회의 제2차전국의사총파업(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전국 3만2787곳 중 2926곳이 휴진해 8.9%만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3549곳(10.8%)이 휴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600곳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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