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마이삭’ 내달 3일 부산 인근 상륙할 듯”

기상청 “태풍 ‘마이삭’ 내달 3일 부산 인근 상륙할 듯”

기사승인 2020-08-30 11:19:40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상도 도시들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초 예보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던 마이삭이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10㎞ 부근 해상을 거쳐 내달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오전 3시에는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나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태풍은 울산, 경주, 포항 부근을 지나 강원도 동해안으로 국내를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차차 소멸되겠다.

마이삭은 현재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간 세기이나 이날 오후 3시쯤 초속 37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31일 오후 3시에는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강한 태풍일 때 최대풍속은 초속 49m에 달할 수 있다.

3일 오전 3시 마이삭은 다시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초속 40m의 강풍이 부는 만큼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바람의 세기가 30m 이상이면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35m면 기차가 탈선할 가능성이 있다.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동진 중이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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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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