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보건복지부가 31일 오전 11시 경북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의 근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사에 나섰다. 이에 경북대병원 교수진들이 원내 시위를 진행했다.
전국 전공의들은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대한의사협회의 제2차전국의사총파업이 열리던 26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수도권 지역 내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28일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이후 행정명령을 어긴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의료법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면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면허정지나 취소 등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복지부는 지난 28일에 이어 31일 경북대병원을 찾아 전공의들의 근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 교수진이 복지부 관계자의 방문 동선을 따라 원내 시위를 진행했다. 경북대병원 교수회 79명은 ‘코로나 시국에 밀어붙이는 4대 악법’, ‘하루 파업에 내려진 전공의 면허 취소’, ‘피 같은 건강보험 불명확한 한약 급여’, ‘국민 혈세 남발하는 지역이기주의 공공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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