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씨맥’ 김대호 감독, 세계로 나간다

[LCK] ‘씨맥’ 김대호 감독, 세계로 나간다

기사승인 2020-08-31 16:39:21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씨맥’ 김대호 감독이 마침내 세계무대에 선다.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DRX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e스포츠를 3대 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 3위를 기록한 DRX는 최소 140점(스프링 시즌 50점, 서머 시즌 90점)의 서킷 포인트를 획득,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훔친 ‘데프트’ 김혁규와 마찬가지로 롤드컵을 향한 김 감독의 열망은 뜨겁다. 2017년 챌린저스 코리아(2부리그) 소속이었던 그리핀을 1년 만에 LCK로 승격 시킨 김 감독은 2018 서머 시즌부터 2019 서머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승격 신화’를 써냈다. 하지만 그리핀을 롤드컵에 진출 시키고도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로 경질돼 세계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 감독 없이 원정을 떠난 그리핀은 8강에서 탈락했다. 

새 둥지를 물색하던 김 감독은 올해 DRX의 지휘봉을 잡았다. DRX의 전신이었던 김혁규를 중심으로 ‘케리아’ 류민석, ‘표식’ 홍창현 등 신인들로 팀을 구성했다. 이어 그리핀에서 함께 했던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을 영입하며 퍼즐을 완성시켰다.

경험 부족 등으로 스프링 시즌 3위에 그쳤던 DRX는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 젠지전을 앞두고 DRX의 열세를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스스로 한계를 극복해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17년 말 인터뷰에서 “2018년 롤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그의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 김 감독의 공격적이고도 변칙적인 밴픽이, 직접 옥석을 골라내고 길러낸 DRX 선수단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지 궁금해진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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