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방심하면 ‘비만’…정상 체중 되돌리는 방법?

집콕족, 방심하면 ‘비만’…정상 체중 되돌리는 방법?

기사승인 2020-09-03 09:00:02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만 지내는 ‘집콕족’이 늘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급격하게 살이 찌는 
이른바 ‘확찐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비만과 관련해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표현이지만,
비만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비만 관련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관절염,
통풍,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관련이 없는 질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죠.

심지어 코로나19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최근 대한비만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으며
고령, 당뇨병, 심혈관질환과 더불어
비만 역시 코로나19 진행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졌고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UNC)와 사우디 보건위원회, 세계은행의 공동연구 결과에서는
비만 환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50% 높고,
비만자에게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백신 효과가 극히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다 떠나서 비만과 질병과의 관계만 생각해보더라도..
현재 꼭 어떤 질병이 발병하지 않았어도
아직 건강하다고 생각해 바쁘다는 핑계로 비만을 방치하면,
이미 병으로 발전된 다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거죠.

비만의 기준은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 지수’로 진단합니다.

이 값이 25이상이면 비만이고요.

흔히 배가 나오는 복부 비만의 기준은요.
허리둘레가 남자는 35인치 90cm정도,
여자는 85cm, 그러니까 약 34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이 됩니다.

이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각종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더욱 신경 쓰셔야 하는데요.

자, 그렇다면 어떻게 주의하느냐.
알려드릴게요.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전체적인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됩니다.

단백질의 경우 열량이 높은 삼겹살이나 꽃등심보다
목살이나 안심과 같은 기름기 적은 순 살코기가 좋고,
두부나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드시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그 외 김이나 미역 등 해조류, 곤약, 양배추처럼
열량을 적게 내면서 포만감을 주는 식품을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음식의 종류만큼 중요한 것이 식사 속도인데요.

음식을 너무 빨리 먹으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15분 이상 천천히, 여유 있게 식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더불어서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도 보탬이 되겠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열량섭취는 그대로인 채로 운동량이 줄어들면 
체내에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한번 체중이 늘어나 비만이 되면 
다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음식 조절을 기본으로 하고,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 못할 때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령이나 벽 잡고 푸쉬업하기 등을 꾸준히 하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대사증후군으로 대표되는 비만의 합병증은 
검사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질량 지수가 높지 않더라도 내장 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체질량 지수와 더불어 신체 구성 비율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 건강 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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