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시대 지우기’ 바르샤 리빌딩 시작… 라키티치 세비야행

‘메시 시대 지우기’ 바르샤 리빌딩 시작… 라키티치 세비야행

기사승인 2020-09-02 10:00:45
사진=세비야FC 홈페이지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FC바르셀로나가 본격적으로 선수들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리빌딩에 본격 돌입했다.

세비야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1억원)다.

6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라키티치다. 라키티치는 2010년부터 4년간 세비야에서 뛰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전성기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트레블(3관왕)의 주축 멤버기도 했다.

그러나 2019-2020시즌 프렝키 더용이 주전을 꿰차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적설이 퍼졌고, 로날트 쿠만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면서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라키티치 이적은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리빌딩의 시작이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수의 선수가 쿠만 감독의 '살생부'에 올라있다. 라키티치 외에도 아르투르 비달, 루이스 수아레즈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라키티치에 이어 비달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을 이끌던 루이스 수아레스도 유벤투스행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주요 매체들은 “수아레스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한 유벤투스로 마음을 굳힌 상태”라며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과 통화해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사무엘 움티티, 피르포 등이 이적 대상자로 알려져있다.

사진=EPA 연합

바르셀로나의 심장인 메시도 현재 계속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메시가 먼저 계약서에 '일방 해지'가 가능한 옵션이 들어있다며 '결별 통보'를 한 가운데, 해당 옵션의 발동 기한이 지났다고 주장하는 바르셀로나는 적절한 수준의 이적료를 받지 못한다면 이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시에게 걸린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금액은 7억 유로(9천8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라리가 사무국이 양측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 줘 상황이 메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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