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북상하는 태풍 ‘마이삭’…10호 ‘하이선’ 괌 해상서 발생

빠르게 북상하는 태풍 ‘마이삭’…10호 ‘하이선’ 괌 해상서 발생

기사승인 2020-09-02 10:23:08
사진=태풍 ‘마이삭’ 경로/ 기상청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들어서면서 제주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오전 6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60㎞ 해상을 시속 22㎞ 속도로 지나며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47m다. 강도는 ‘매우 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약 70km/h 내외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제 10호 태풍 ‘하이선’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의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다. 오후에는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을 향해 이동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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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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