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3일 새벽 거제~부산사이 상륙…10호 태풍도 온다

제9호 태풍 ‘마이삭’, 3일 새벽 거제~부산사이 상륙…10호 태풍도 온다

기사승인 2020-09-02 18:55:26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오는 3일 새벽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오후 5시30분 기준 마이삭이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삭의 현재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36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마이삭은 3일 오전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다. 영남지역과 동쪽 지방을 관통해 같은 날 아침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겠다.

마이삭은 다시 상륙한 뒤 3일 밤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차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부산과 경남지역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 순간풍속이 초속 50m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릴 수 있다. 마이삭은 3일 새벽 2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전 해상과 서해 남부 해상(전남 북부 서해 앞바다, 전북 서해 앞바다 제외), 남해상, 동해 남부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내륙에서도 제주도, 전라도, 경상도 곳곳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3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서귀포 지귀도 초속 33.2m ▲제주 28.4m ▲우도 26.9m ▲윗세오름 26.7m ▲전남 여수시 간여암 25.6m 등이다.

태풍특보가 발효된 제주, 전남, 일부 경남과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북, 강원 영동에는 현재 시간당 30∼6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3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경기 연천군 중면 83.0㎜ ▲강원 삼척시 궁촌리 54.0㎜ ▲강릉시 옥계면 48.0㎜ ▲철원군 외촌리 42.0㎜ ▲경남 합천군 삼가면 62.5㎜ ▲김해시 진영읍 61.5㎜ ▲밀양시 52.9㎜, 제주 사제비 238.5㎜ ▲새별오름 151.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경기도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괌 북북서쪽 약 7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0hPa, 강풍반경은 260㎞,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하이선은 일본을 거쳐 오는 7일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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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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