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회 제8대 후반기 불법 의장선거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안양시의원들이 7일 또 다시 정맹숙 안양시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인된 바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자 12명 중 10명이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대로, 정해진 각자의 위치에 정확하게 조직적으로 기명투표를 해 불법선거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 일부 의원은 녹취파일의 유출자를 색출해 단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과오를 통렬히 반성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능멸한 책임을 지고 의장사퇴 등을 통한 안양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즉시 행동할 때"라고 목청을 높였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7월 3일 제258회 임시회에서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정맹숙 의원(민주당)을 선출했다. 하지만 한 시민단체가 민주당 시의원들이 이탈표를 막기 위해 시의원별로 기명 위치를 지정하는 등 사실상 공개 투표를 했다며 민주당 시의원 12명을 검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법원 역시 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이 제출한 의장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심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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