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거 서씨가 소속됐던 군 부대 관계자들을 9일 재소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서씨가 근무했던 카투사 부대 간부였던 A대위와 서씨 휴가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는 당직사병 B씨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A대위는 서씨가 근무했던 부대의 지원 장교로 지난 6월에도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서씨 휴가 처리 과정에서 “추 의원 보좌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휴가 연장과 관련한 문의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시 당직사병으로 근무 중 휴가를 갔던 서씨가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나 상부에서 휴가자 처리를 지시받았다고 언론에 공개한 인물이다. 최근 서씨 측이 당직사병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직접 국회에 출석해 증언할 뜻을 밝혔다.
B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A대위를 보여줘서 실물을 보고 A대위가 맞는지 안 맞는지 그것만 했다”면서 “(그래서) 정확하게 확실하진 않는데 맞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지난달에는 국군 양주병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서씨가 복무 중 무릎 통증 진료를 받은 곳이다.
진술 누락 등 논란을 자초한 부분에 대해 보완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8개월 간 서씨 소환을 미뤄왔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검사 2명을 보강해 수사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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