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경기가 없다… K리그1, 역대급 순위 경쟁중

놓칠 경기가 없다… K리그1, 역대급 순위 경쟁중

기사승인 2020-09-10 17:27:53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파이널 라운드까지 단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 양강 구도부터 최대 5위까지 가능성이 열려있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도 뜨겁다. 이밖에 파이널라운드 그룹A에 들기 위한 막판 자리 다툼과 1부리그 생존이 걸려있는 잔류 경쟁까지, 현재 K리그1은 말 그대로 전쟁터다.

2019시즌에 이어 올해도 울산과 전북은 2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은 시즌 초반부터 19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1, 2위 자리를 다른 팀에 내주지 않으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전북(승점 41점)이 시즌 첫 연패로 주춤하는 사이 팽팽하던 양 팀의 승점 차가 처음으로 5점까지 벌어졌다. 현재까지는 울산이 선두를 수성하고 전북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듯이 올 시즌도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8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언제든 상황은 뒤집힐 수 있다. 오는 15일에 열리 열리는 양 팀의 21라운드 맞대결이 우승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 경쟁에 이어 ACL 진출권을 노리는 팀들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기존에 ACL은 리그 3위팀까지 진출 가능했지만 올해는 경우의 수에 따라 최대 5위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ACL 진출권이 부여되는 FA컵 우승팀과 ACL 출전 자격이 없는 상주가 리그 최종순위 4위 안에 들게 되면 가능하다.

현재 FA컵 4강 진출팀은 울산(1위), 전북(2위), 포항(4위), 성남(8위)으로 상위권 팀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상주 역시 시즌 내내 좋은 흐름으로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상위권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 5위까지 수혜자가 되는 ACL 티켓을 놓고 현재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이 역대급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구간은 파이널라운드 그룹A 마지막 자리다. 현재 울산, 전북, 상주, 포항은 그룹A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5위 대구(승점 25점)까지 그룹A 진출이 유력하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섯 팀이 경합하는 상황이다.

현재 6위 강원부터 9위 서울까지는 승점 21점으로 동률이다. 10위 부산(20점)도 단 1점 차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11위 수원(17점)도 강원과 승점 차는 단 4점이라 산술적으로 그룹A 진출 가능성은 열려있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경합 팀들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득점을 뽑아내야 한다.

강등권마저 안갯속이다. 올해 성적과 관계없이 자동 강등하게 되는 상주의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되면서 K리그1 최하위 팀만 강등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11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11위 수원과 12위 인천(14점)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수원은 반등이, 인천은 추격이 필요하다.

최근 인천은 조성환 감독 지휘 아래 4경기에서 3승 1패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반면,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인천에게 턱밑까지 쫓기고 있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8일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전통 명가 수원과 매년 악착같이 살아남는 ‘잔류왕 인천의 쫓고 쫓기는 잔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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