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설계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다임러 독일 본사에서 시작해 미국, 중국, 인도 등 6개국에서 개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 세계 일곱 번째로 열렸다.
중기부는 지난해에 구글과 ‘창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다쏘시스템 등으로 확대해 왔다.
중기부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최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이러한 글로벌 협력 일환으로 국내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과 8월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총 106개 스타트업이 신청했다. 전체 2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최종 5개팀(서울로보틱스‧코코넛사일로‧해피테크놀로지‧서틴스플로어‧베스텔라랩)이 선정됐다.
선정과정에 직접 참여한 독일 다임러 본사 시몬 바인들(Simon Weindl) 연구원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과 최신 글로벌 메가 트랜드가 공존하는 한국은 매력적인 스타트업 시장이 아닐수 없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선정된 5개팀은 11월까지 ‘100일 프로그램(D-100)’을 통해 각각의 프로젝트별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보유기술의 고도화와 시제품 개발‧보완 등 신규 비즈니스 도입에 앞서 사전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또 ‘교육 세션’과 ‘멘토링 세션’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도출된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부터 구체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노하우도 전수받게 된다.
최종적으로 12월에 개최되는 ’엑스포 데이‘에서 그간의 성과를 발표한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참가팀에게는 독일 본사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설명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한 피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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