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은 인천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현대차 컨소시엄이 인천시와 실시한 ‘인천e음’ 시범사업이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준비 절차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현대차는 올해 초 인천시,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천e음’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카드, 블루월넛, 이비카드, KST모빌리티 등 추가로 합류한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올해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 동안 사업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능력을 접목시킨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는 사업이다.
‘인천e음’ 시범사업은 앱 기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Incheon-Mobility on Demand)와 전동 킥보드 ‘I-ZET(아이-제트)’를 영종국제도시에서 작년 말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한 사업이다. 기존 버스가 정해진 노선대로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마다 정차하며 운행하는 서비스와 달리, 승객이 목적지 입력을 할 때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가 생성되고 그에 따라 배차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위해 현대차 컨소시엄은 ‘인천e음’ 시범사업으로 실증된 서비스 모델에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패키지화 ▲지역상권과 연계한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 ▲I-ZET 배터리 교체형 스테이션 등을 추가 적용해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존 영종국제도시에서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서비스 지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I-MOD(아이-모드) 8대, I-ZET(아이-제트) 45대를 운영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기간 동안에는 최대 I-MOD 20대, I-ZET 300대로 확대 운영해, 인천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I-MOD와 I-ZET를 전철과 버스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실증사업 규제 특례 대상인 ‘지능형 단거리 합승택시’와 연계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으로 추진, 기존 교통수단과 상생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통합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는 승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및 통합 결제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율주행, 친환경자동차, 수소에너지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접목해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광역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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