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트루컴퍼니상은 매년 기업들의 장애인 채용 계획 및 실천, 채용 우대 방안, 인식개선 교육, 근로환경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기업에 수여되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이다. 매년 최우수상인 대상을 포함해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회사 측은 “다양한 장애인 직무를 발굴하고, ICT 전문가‧바리스타 훈련 프로그램 등 장애인 직업 교육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교육 수료생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SK㈜는 중증장애인 위주로 고용을 확대해 전체 장애인 구성원 중 중증장애인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는 점도 대상 선정 사유 중 하나라고 인정을 받았다.
실제 SK㈜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9년 3%로 2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해보다 증가한 3.54%로 법으로 규정된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전체 직원의 3.1%)을 초과 달성한 상태다.
SK㈜의 사업부문인 C&C는 IT 직무를 중심으로 장애인 구성원을 채용해 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취업에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대상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바리스타 교육 수료생과 올해 신규 채용한 구성원까지 36명이 SK㈜ C&C 사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현재 IT 전문 인력과 사내 바리스타 등으로 근무하는 장애인 구성원은 총 97명에 이르며, 이 중 중증장애인은 49명에 달한다.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년 장애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육성‧취업지원 프로그램 ‘씨앗(SIAT, Smart IT Advanced)’은 6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 중 58명은 SK㈜ C&C를 비롯한 20여개 국내 주요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SK㈜는 장애인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애인의 안정적 회사 생활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사인 HR담당자를 별도로 두는 한편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서비스, 중증장애인 대상 보조공학기기 지급, 장애인 바리스타를 위한 별도의 휴게실 마련, 직장 적응을 돕는 정기적 상담 진행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SK㈜ C&C 임길재 HR담당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직무 개발과 장애인 디지털 전문가 육성 및 채용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자신의 전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행복한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