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서울의 새 에이스 한승규 “수원은 2번만 만나는 게 딱이야”

[K리그1] 서울의 새 에이스 한승규 “수원은 2번만 만나는 게 딱이야”

기사승인 2020-09-13 20:24:05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수원하고는 2번만 상대하는 게 좋은 것 같네요."

FC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수원 삼성과 20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한승규였다. 한승규는 후반 15분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골문을 흔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한승규는 “슈퍼매치는 많은 팬들이 보는 경기다. 우리 팬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에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지난 경기에서는 3대 3으로 비겼는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 너무 좋다. 값진 승점 3점”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집에 어머니가 오셨다. 음식을 잘해주셔서 몸이 좋아진 것 같다”며 “사우나도 자주하는데 혹시 몸이 좋지 않은 분이 있다면 반신욕이나 냉탕을 하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평소에 (박)주영이형이나 많은 코치진들이 슛을 요구한다”며 “훈련 때도 슛 연습을 많이 한다. 성향상 완벽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데, 전반전에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많이 때려봐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득점 때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승규는 전반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후반전에는 기성용이 투입되면서 왼쪽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어느 경기든 전반전에는 빡빡하다. 수원의 감독님이 바뀌어서 상하게 나올 것이라 예측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라고 한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성용이형이 합류한 뒤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다. 어린 선수부터 중고참 형 모두와 소통이 되고 있다. 우리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서울은 리그 6위로 올라선 반면 패배한 수원은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됐다.  한승규는 “슈퍼매치는 1년에 2번했으면 적당한 것 같다”며 “우리는 파이널A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말을 마쳤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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