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스타항공 사태에 “이상직, 납득할 조치 취해달라”

與, 이스타항공 사태에 “이상직, 납득할 조치 취해달라”

기사승인 2020-09-14 11:30:1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이스타항공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창업주인 이상직 민주당 의원을 향해 거듭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의원은 창업주,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언급은 지난 11일 신동근 최고위원이 이 의원을 향해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 이후 두 번째다.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과 605명 정리해고 사태로 이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자 지도부 차원에서 대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재산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악의적이라고 반박하며 “창업자로서 어려움에 빠진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김홍걸 의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4·15 총선에서 당선된 여야 의원 가운데 총선 당시 신고 재산과 지금 신고 재산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드러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 가운데 규정 변화 등 설명 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중앙선관위가 여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도 선관위를 보며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총선 재산신고 당시 사실상 4주택자였지만 3주택자로 신고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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