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쇼핑, 크라우드 펀딩으로 수해 입은 미나리 농가 지원

우체국쇼핑, 크라우드 펀딩으로 수해 입은 미나리 농가 지원

기사승인 2020-09-14 16:30:1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이 전북 순창군, 전북지방우정청과 함께 수해 농가를 돕기 위해 순창 미나리와 미나리즙을 14일부터 판매한다.

우체국쇼핑에 따르면 미나리와 미나리즙을 판매하는 농가는 이번 집중 호우로 재배 면적 6600㎡를 포함한 가공장, 체험장 등 각종 시설이 모두 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우체국쇼핑 측은 순창군, 전북지방우정청과 함께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심한 끝에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선 주문 후 제작하는 크라우드 펀딩 판매 특성상 소비자들은 제품을 받기까지 시일이 걸리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주문량을 확보하고 상품을 준비하기에 수요 예측을 할 수 있어 재고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 판매로 소비자가 사전 주문한 금액은 미나리 농가의 긴급 경영 자금으로 지원된다. 우체국쇼핑과 순창군도 제품 한 개 당 1000원의 할인쿠폰으로 1000여만원을 지원해 농가의 재기에 힘을 모은다. 

미나리와 미나리즙 사전 판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하며, 미나리는 11월 9일부터 5일간, 미나리즙은 11월 16일부터 순차 발송한다. 

한편, 국내산 농수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시작한 공공쇼핑몰인 우체국쇼핑은 그동안 자연 재해나 공급 과잉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가‧어가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펼쳐 왔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급식 납품 업체, 축제 취소 농산물, 여수 우럭 판매 캠페인을 통해 6만8000여 건을 판매해 판로가 막힌 농어민의 손실 보전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 안정화에 기여를 해왔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민재석 원장은 “이번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농가 돕기 행사가 폭우 피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체국쇼핑은 지속적인 농어민 돕기 캠페인을 통해 공공쇼핑몰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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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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