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호나선 윤건영 “아픈 秋아들에 야박해…규정 어긴 것 없다”

엄호나선 윤건영 “아픈 秋아들에 야박해…규정 어긴 것 없다”

기사승인 2020-09-16 10:28:04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27)의 아픈 상태를 강조하며 추 장관 엄호에 나섰다. 

윤 의원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추미애 장관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황보 의원 ‘뚜렷한 증거 제시 없이 전화로 사후 승인을 해 준 것은 부정 청탁’이라는 취지로 묻자 윤 의원은 “(서 씨는) 군에 가기 전에 한쪽 무릎을 수술했고, 군에 가서 (다른) 한쪽 무릎을 수술했다”며 “양쪽 무릎 수술해서 아픈 상황이면 (부대)밖에 있는데 군에 전화해서 병가 연장이 되는지 알아보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군에 휴가와 관련된 절차가 있고, (서 씨가) 훈령과 규정을 어긴 게 단 하나도 없는데 야당은 절차가 잘못됐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로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추 장관) 아들은 양쪽 무릎 수술을 했고 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해 수십 년간 장애인으로 살아왔다”라며 “가족의 마음이라면 전화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윤 의원은 “가족이 국방부에 전화한 게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한 모든 것이 청탁”이라며 “청탁의 기준과 범위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공정이다. 야당이 생각하는 공정은 어긋난 공정”이라고 비판했다.

황보 의원이 서 씨의 당시 질병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따져 묻자 윤 의원은 “참 야박하시다”라며 “양쪽 무릎을 다 수술한 친구다. 안 아픈 사람이 양쪽 무릎을 수술했겠냐”고 반문했다.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 부대로 전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추 장관이 대정부질문에서 본인이 지시한 바 없고, 본인이 전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당연히 엄마 찬스는 없어야 한다. 장관의 아들이든 노동자의 아들이든 똑같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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