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 직후부터 자원봉사 형태의 변화를 예감하고 다양한 노력과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직전부터 자원봉사자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동과 청소년 및 성인, 연령별로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전지식 및 주의사항 등을 1시간 정도의 영상교육을 통해 학습하고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시간도 1시간 인정된다.
타 지자체에 비해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 자원봉사 온라인 영상교육은 교육의 질도 높아 전국 센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번진 이후에는 집에서 마스크 만들어 기부하는 ‘재택 안심 마스크 만들기’, 온라인 앱을 활용한 자원봉사 청소년 동아리 지원과 청소년 국제포럼 기획단 운영 화상회의, 청각장애인도 장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자막을 제작하는 ‘재택 한국어 배리어프리’ 등 안전을 지키며 할 수 있는 변화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또한 자원봉사 단체 및 수요처 관리자와 비대면 간담회로 소통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랜선에서 투표하는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로 안전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을 말한다. 이그나이트는 불을 붙인다는 뜻으로 발표자가 5분의 한정된 시간 안에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으로 넘기면서 간결하게 전달하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 허신용 센터장은 “코로나19로 맞은 변화된 시대에 자원봉사센터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마침내 대면과 비대면을 접목해나가는 힘, 유연하게 선택하는 힘을 만들게 된다”면서 “우리 센터는 코로나19로 마주한 문제에 순응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힘, 자원봉사의 힘으로 도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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